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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간식은최지연| 고문영양사 · 서울우유 연구원
아이들 간식은?
엄마 젖이나 분유만 먹던 아이가 이유식을 시작하면서, 아이들의 간식은 언제, 어떻게, 무엇을 줘야 하는지 고민 한 번씩 해보셨을 거예요. 초기 이유식을 먹을 때에는 이유식 횟수가 하루에 1회 정도가 적당한데요, 이때에는 이유식 자체가 아기에게 간식과 같다고 볼 수 있고, 따로 간식을 주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이들에게 간식을 주기 시작하는 시기로는 6~9개월 정도, 중기 이유식을 먹기 시작했을 때가 좋습니다.
중기쯤 되면 이유식을 하루에 두 번에서 세 번 먹게 되는데요, 아이들의 신체적 활동도 많아지기에 간식으로 추가적인 영양의 섭취가 필요합니다. 이때에는 오후에 간식을 한 번 주시기 시작하면 됩니다.

보통 성인들은 간식을 먹지 않고 하루에 세 끼 식사를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아이들은 그렇지 않답니다.
간혹 아이들이 간식을 섭취하는 것을 군것질이라고 생각하시거나, 살찌게 하는 것은 아닐까 걱정하시는 분도 계신데요, 아이들은 아직 한 번 먹는 양이 적고 몸 안에 저장할 수 있는 양이 적기 때문에 하루에 2~3회 이유식을하고도 그사이에 배가 고파질 수 있답니다. 또한 아이는 체구가 성인보다 작아도, 성장과 발달이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기에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의 충분한 공급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간식 섭취는 아이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간식을 줄 때는 손으로 집어 먹을 수 있게끔 하는 것이 좋은데, 손으로 집어 먹는 일은 아이의 소근육 발달에 도움이 된답니다.
처음 6~7개월쯤에는 아이의 손에 음식을 쥐여주고, 8개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아이들이 손가락으로 음식을 집어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식탁에 간식을 놓아주고 스스로 집어먹게끔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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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을 줄 때 지켜야 할 사항 이유식을 하루에 3번 하게 되었을 때부터, 식사 시간 간격이 넓은 점심과 저녁 사이에 간식을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오후 3시 정도면 아이가 배고파할 시간이고 저녁 이유식을 먹기에 크게 방해가 되지 않으므로 간식 시간으로 적당합니다. 이렇게 간식도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장소에서 먹이는 것이 아이의 식사습관을 올바르게 들이는 데 도움이 된답니다.

아이가 9개월쯤 되면 간식은 잇몸으로 으깰 수 있는 것을 주시면 된답니다. 아직은 저작능력이 떨어지기에 크기가 큰 음식을 주면 목에 걸릴 수 있으니 꼭 잘게 잘라주셔야 합니다.

아이가 점점 자라면서 간식을 2번 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2번 간식을 주실 때는 아침과 점심 사이, 점심과 저녁 사이에 한 번씩 간식을 주시면 됩니다. 식사 시간의 간격이 긴 오후 간식으로는 포만감을 줄 수 있는 감자나 고구마 등이 적당하고, 식사 시간 간격이 짧은 오전 간식으로는 과일이나 요구르트 같은 유제품을 주시면 됩니다.
이때 주시는 요구르트는 시판되는 액상 요구르트나 당분이 첨가된 요구르트가 아닌 무첨가 요구르트(또는 집에서 직접 만든 요구르트)를 주셔야 합니다. 간식으로 기름지거나 열량이 높은 것 또한 양을 너무 많이 주면 식사에 영향을 주게 되므로, 조리방법 및 양 조절에 꼭 주의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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