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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의 이유식이우진| 신경외과 전문의
외국의 이유식
이유식에 관련된 책을 읽고 연구하면서 다른 나라는 어떻게 이유식을 할까 생각해 본 적이 많습니다. 아마도 많은 어머님께서도 한 번쯤은 이런 생각을 해 보셨을 거로 생각합니다. img 제가 어린 시절에는 사실 이유식이라는 것이 따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로하스밀의 대표로 온종일 생산 과정을 감독하시는 저희 어머님께서도 사실 제 이유식에 대해서는 잘 기억을 못 하시지요. 기억나는 것은 지금도 인터넷에서 구매가 가능한 거버 이유식입니다.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어린 시절에 저는 거버 이유식을 무척이나 좋아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가 어린 시절에 저희 집은 부유한 편이 아니었기에 거버 이유식은 무척이나 귀한 음식이었고, 그래서 아주 가끔 먹을 수 있었습니다. 거버 이유식을 먹을 때면 행복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아마도 이렇게 제가 기억하는 것을 보면 유아가 되어서도 가끔 먹었던 것 같습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만, 바로 이런 거버 이유식 같은 것이 외국 이유식의 한 종류입니다. 한국과 외국 어른들의 식단이 다른 것처럼 아기들의 식단 역시 다릅니다. 물론 영양상으로 어떤 것이 더 우위에 있다고 잘라 말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 아기가 한국에서 태어나 살아갈 것이라면 한국 사람들의 음식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외국, 좀 더 한정적으로 미국의 이유식은 생후 4~6개월 경에 철분이 강화된 씨리얼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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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리얼이라고 해서 우리가 먹는 켈로그나 포스트는 아니고, 아기용 씨리얼을 이야기합니다. 모유나 분유에 타면 마치 죽처럼 보이기도 하는 그런 것이지요. 쌀가루와 비슷하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채소나 과일을 먹습니다. 고기 육수를 진하게 내어 고기와 함께 갈아 먹이기도 하고요. 좀 더 자라서 아기가 후기 완료기 이유식 시기에 이르면 빵이나 파스타 같은 것을 먹이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유아식으로 넘어갑니다.
외국의 이유식 역시 5가지 식품군을 골고루 먹는 것을 기본으로, 모유나 분유에서 결핍되기 쉬운 철분과 아연 등의 무기질 섭취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기본적인 원칙은 비슷하지만, 음식의 형태가 다릅니다.
“개인적으로 제 아기라면 외국식 이유식보다는 한국식 이유식을 먹이고 싶습니다.” img 이유는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이유식은 영양공급의 목적뿐 아니라 하나의 문화를 배워 가는 성장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아기가 외국 사람들처럼 빵과 수프, 파스타, 샐러드 등을 주식으로 살아갈 것이 아니라면 한국식 이유식에 익숙해지는 것이 더 좋을 것입니다. 물론 외국식 이유식을 한다고 해서 영양의 문제가 생기진 않을 테지만요. 혹시 외국의 이유식에 대해 더 궁금한 내용이 있다면 평생 건강을 지켜주는 우리아이 영양가이드 라는 책을 참고하시면 이유식뿐 아니라 이후의 식단에 대한 자료를 더 보실 수 있습니다. i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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