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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월 24일 남아

11일 전

9.7kg75.1cm

안녕하세요.

아기가 식사를 너무 거부해서 어떻게 해야하나 문의드립니다. 8~9개월 정도까지는 이유식 160g도 10분만에 먹고 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밥 먹기를 거부하면서 식사시간이 40~50분을 가고 입도 안벌리기 시작하면서 식사시간이 많이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현재는 돌이 지나고 유아식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유식 마지막쯤부터 밥을 먹이려고 하면 숫가락을 거부했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숫가락으로 떠먹으려고 하는데 조금 먹고 뱉고를 반복합니다. 밥은 120g정도하고 반찬과 국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떠먹여 주는 것을 거부하고 본인이 떠먹은 것은 뱉어내고 하니 식사시간이 40~50분 정도로 너무 길어 지고 먹는 양도 많지가 않아서 걱정입니다. 기상 후 분유 100ml 먹고 1시간 뒤 유아식 아침 어린이 집에서 점심 어린이집에서 복귀 후 분유 150ml 후 2시간 정도 뒤 저녁, 1~2시간뒤 마지막 분유 170ml 텀으로 식사를 하는데 아침과 저녁 유아식은 식사량으로는 80~90g정도를 먹습니다. 아예 입을 안벌리고 먹는 것도 뱉어내고 하니 어떻게 난관을 해쳐나가야 하나 걱정이 되어 문의드립니다. [식사 정보] 분유(모유): 1회 150cc, 하루 3회 이유식: 1회 80g, 하루 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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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기 전문의·조선영 영양사

안녕하세요.

식사량이 줄고 식사 시간이 길어진 상황, 이 시기 발달 과정에서 흔히 나타나는 변화이면서도 몇 가지 조정이 도움이 되는 시점입니다.

아이가 밥을 잘 안 먹으니 많이 걱정되셨을 것 같아요.
현재 체중 9.7kg, 키 75cm은 평균정도(50백분위)로 성장은 정상입니다. 체중이 잘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한 신호인데, 이는 어린이집 점심을 포함한 하루 전체 섭취량은 크게 부족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지금 상황을 보면 음식 거부보다 "내가 직접 먹겠다"는 자율성 욕구가 핵심으로 보입니다. 숟가락을 직접 쥐고 떠먹으려 하는 행동은 이 월령에서 매우 정상적인 발달 표현이에요. 떠먹여 주는 것을 거부하는 것이지, 음식 자체를 거부하는 것과 구분해서 보셔야 합니다. 먹다 뱉는 행동도 마찬가지입니다. 입안에서 음식 식감을 탐색하거나 자기 속도를 조절하는 과정인데, 이때 뱉은 것을 다시 입에 넣으려 하거나 먹으라고 설득하면 더 강한 거부로 이어집니다. 뱉으면 무반응으로 넘어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 시간 40-50분은 줄여야 합니다. 길어질수록 아이도 보호자도 지치고, 식사 자체가 싫은 경험으로 누적되니까요. 30분 원칙을 정해두고, 시간이 지나면 식사를 마무리하세요. 처음엔 불안하겠지만 다음 식사에 더 잘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스로 먹기를 적극적으로 허용하시고, 여기에 핑거푸드를 병행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부드러운 두부 한 조각, 작은 밥뭉치, 잘 익힌 채소 조각처럼 손으로 집어 먹을 수 있는 것을 식판에 함께 올려두면, 스스로 먹는 성공 경험이 쌓이면서 식사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린이집에서 점심을 얼마나 먹는지도 확인해보세요. 어린이집에서 잘 먹는다면 식욕 자체는 문제없고 가정에서의 상호작용 패턴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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