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개월 13일 남아
16일 전
태아일 때부터 잘 먹고 태어나서도 분유 1000이상, 후기 이유식 150 세끼, 보충수유600 먹던 아이였어요.
2주일 전부터 점점 식사량이 줄더니, 아예 거부하고 분유도 잘 안 먹었어요. 소아과에서 감기에 항생제 설사로 식욕이 줄었다고 하여 일단 위장약을 먹으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2주가 지났고 몸 상태도 돌아왔는데, 밥태기처럼 거부하거나 양이 줄었어요. 처음엔 아직도 아픈가? 했는데 손으로 주거나 밥볼을 만들면 더 잘 먹고 물을 계속 먹으려고 해요. 현재는 100-130정도 어렵게 먹고 분유도 140-140-180 먹어요! 이정도 양이면 괜찮은지, 안 돌아오는 건지, 지금도 울면서 먹다 말다 1시간동안 먹는데괜찮은지 궁금합니다 [식사 정보] 분유(모유): 1회 160cc, 하루 3회 이유식: 1회 120g, 하루 3회


김복기 전문의·최수현 영양사
안녕하세요.
아이가 2주째 먹는 양이 줄고, 울면서 1시간씩 먹이고 계시다니 정말 지치고 걱정되셨겠어요.
키는 약간 작은 편, 몸무게는 평균 수준으로 비교적 균형 있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유식 양부터 말씀드리면, 100130g × 3회(총 300390g)는 10개월 기준으로 약간 적지만 무난하게 볼 수 있는 정도입니다. 이전에 이유식 150g × 3끼에 보충수유까지 먹던 아이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많이 적어 보이겠지만, 양 자체는 무난합니다. 분유 460ml는 10개월아기들 평균(500~700ml)보다 조금 적은 편이지만 지금 정도에서 유지하셔도 괜찮습니다.
감기 + 항생제 + 설사 이후에는 장내 환경이 회복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몸이 겉으로는 나아 보여도 식욕이 완전히 돌아오기까지 2~4주 혹은 그 이상 더 걸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직은 충분히 기다려볼 수 있는 시점이고, 서서히 돌아오고 있는 중으로 보시면 됩니다.
손으로 주거나 밥볼을 만들면 더 잘 먹는다는 건 좋은 신호입니다. 10개월은 스스로 먹고 싶어 하는 시기이기도 해서, 숟가락으로 먹이는 것보다 지금처럼 핑거푸드 형태로 아이가 직접 집어먹게 하는 방식을 더 활용해보시면 먹는 양이 나아질 수 있습니다.
한 가지 걱정이 되는 부분은 울면서 1시간 동안 먹이는 상황입니다. 지금은 먹이고 싶은 마음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좀 더 먹이려고 하시는 것 같은데요, 힘들게 먹는 경험이 반복되면 오히려 식사 자체에 대한 거부감이 쌓일 수 있습니다. 식사 시간을 20~30분 정도로 제한하고, 그 시간이 지나면 식사를 마무리하는 방향으로 가시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더 나은 방향입니다. 조금 적은 양을 먹더라도 식사 경험 자체를 힘든 시간으로 느끼지 않도록 해주시는 것이 이 시기에는 더 중요합니다.
앞으로 1~2주 정도 더 지켜보시면서 핑거푸드를 활용하시면서 식사 분위기를 가볍게 유지해보세요.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