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개월 21일 남아
2일 전
최근 밥태기 이후 다시 잘먹기 시작함
(기존 이유식) - 시판 섞어서 먹였음. 알러지테스트, 다양한 재료로 하지 못하고 주로 소고기 위주로만 먹임. - 입자감 큰걸 안좋아하는 것 같아서 죽 형태로 제공 - 간식은 주로 고구마, 떡뻥, 과일(딸기, 사과 등) (유아식) - 밥태기 심하게 와서 국수도 해보고 시판도 먹여보고 했는데 나아지진 않다가 갑자기 잘먹기 시작함 (스케쥴-30분 전후 유동성 있음) - 아침(7:30): 오트밀포리지(감자or고구마, 바나나, 소고기가루), 분유200ml - 점심(12:30): 죽 or 볶음밥+ 우유(100-200ml) - 간식(14:30-15:30): 고구마, 우유, 떡뻥, 과일 등 - 저녁(17:30): 죽 or 볶음밥 - 막수(18:30): 분유 200ml (특징) - 몸무게, 키가 작은편이라 분유 먹이고 있음 - 활동량 매우 많은 편 - 계란 알러지(주로 흰자) 있음 - 항생제 알러지(아목시실린계) - 밥 안먹으면 치즈, 김 같이 줌 - 무염식중 - 외출시 파우치 이유식 먹음(잘 먹음) (고민) - 다른 15개월 유아식하는 아이들은 갈비, 옥수수, 빵 등 어른식사와 비슷하게 하는데 우리아기는 잘 먹는편이 아니라 걱정됩니다. - 국, 반찬, 밥처럼 줘야하는지 아니면 로하스밀처럼 줘도 되는지 고민입니다. 반찬으로 주면 다 안먹고 먹고싶은것만 먹어서 오히려 영양균형이 안맞는 것 같습니다. - 알러지때문에 새로운 식재료 쓰기가 꺼려집니다. - 새로운 음식을 주면 안먹는 경우도 있는데 그럼 그 끼니에 다른 식사를 줘야할지, 아니면 그 식재료 잘 먹을때까지 반복해서 줘야할지 고민됩니다. - 하루 또는 한 끼니 고기, 야채 비율이 궁금합니다. - 키, 몸무게가 적은편이라 계속 먹이고 싶은데 어떻게 식단이나 간식 방향을 잡아야할지 고민입니다. - 추천, 비추천 간식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복기 전문의·최수현 영양사
안녕하세요.
밥태기 끝나고 다시 잘 먹기 시작한 지금이 식단을 한 단계 넓혀보기 좋은 시점이에요. 하나씩 정리해서 답변드릴게요.
먼저 성장 부분부터 짚고 갈게요.
9.9kg는 또래 평균보다 살짝 아래지만 정상 범위 안에 들어가는 수치입니다.
다만 키가 75cm로 5백분위 정도라 키 성장 추이는 조금 더 신경 써서 보시는 게 좋아요. 한 시점의 수치보다 출생 이후 곡선이 꾸준히 비슷한 백분위를 유지하고 있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12개월 영유아 검진 때 받으신 그래프 흐름과 비교해보시고, 만약 키 백분위가 점점 떨어지고 있다면 소아과 선생님께 한 번 상의해 보시는 것이 좋겠어요
반찬/국/밥 형태 VS 로하스밀 이유식
결론 부터 말씀드리면 두가지 방법 모두 괜찮고 함께 병행하셔도 됩니다. 이시기에 어른 처험 반찬+밥+국 형태로 먹어야한다는 규칙은 없어요.
로하스밀 이유식과 같은 형태는 영양 균형이 자동으로 맞춰지고, 거부 없이 일정량을 먹이기 좋다는 장점이 있어요.
지금 어머님 아이처럼 활동량이 많고 체격이 작은 아이에게는 꾸준히 일정 칼로리를 확보한다는 의미에서 효율이 좋습니다.
반찬 형태는 식재료별 식감과 맛을 따로 배우는 노출 학습 측면에서 의미가 있고, 자기주도식(스스로 집어먹기) 연습에도 도움이 됩니다.
추가로 로하스밀은 6월 중순 부터 반찬 판매 계획이 있으니 아이 식사급여에 참고해주세요~
알레르기 우려와 새 식재로 도입
알레르기 가족력이나 진단된 알러지가 있는 경우 새 식재료 도입을 망설이게 되는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다만 계란 흰자 알러지가 있다고 해서 다른 식재료까지 도입을 미룰 이유는 없어요. 각 식재료의 알러지 위험은 독립적이거든요.
새 식재료를 도입하실 때에는 오전이나 점심시간대에, 집에서 진행해주시구요. 한번에 한가지 새 식재료로만 도입해주세요.
첫 도입 후에는 24시간은 아이의 반응을 살펴시고, 같은 식재료로 3-4일 정도 관찰해주세요!
지금까지 시도 못 해보신 알러지 유발 가능성 있는 식재료(밀, 견과류, 생선, 갑각류, 콩 등)는 늦게 도입할수록 오히려 알러지 위험이 높아진다는 게 최근 권고예요. 다만 계란 알러지가 있는 아이는 알러지 고위험군에 속하기 때문에, 견과류·갑각류 같은 식재료를 처음 도입하실 때는 소아청소년과나 알러지 전문의와 한 번 상의 후 진행하시는 게 안전합니다.
새 음식 거부 시 대응
새 음식을 거부할 때는 맛 없다는 이유보다 낯설다에 가까운 반응이에요. 새 식재료는 평균 8-15회 정도 반복 노출이 되어야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한번 거부했다고 안먹는 음식으로 분류하지 않으셔도 돼요.
방법은 이렇게 가시면 좋아요.
새 음식만 단독으로 주지 말고, 잘 먹는 음식 옆에 소량 곁들이기
강요하지 않고 거부하면 "오늘은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기
그 끼니에서 영양이 부족할 것 같으면 잘 먹는 음식으로 채우기
일주일~열흘 간격으로 같은 식재료를 다른 조리법으로 다시 시도
한끼, 하루의 고기 및 야패의 비율
이 시기 일반적인 가이드는 한 끼 기준으로 밥류(탄수화물) 1, 단백질(고기·생선·두부·콩) 1, 야채 1-2 정도 비율이에요. 양으로 환산하면 한 끼에 고기 약 30~40g, 야채 30-50g 정도가 흔히 권장되는 수준입니다.
다만 매 끼니마다 정확히 맞출 필요는 없고, 하루 또는 2-3일 단위로 균형이 맞으면 충분합니다.
지금 아이가 활동량이 많고 체격이 작은 편이라 단백질과 철분 함량이 높은 식품을 좀 더 의식적으로 챙겨주시는 게 좋아요. 소고기, 닭고기 외에 두부, 콩(흰콩, 강낭콩 등 위험 적은 콩부터), 검은콩, 시금치, 브로콜리, 살짝 익힌 잎채소 등이 도움됩니다.
키와 몸무게를 고려한 식단 및 간식 방향
작은 체격에 활동량이 많은 아이는 양을 늘리는 것 보다 단위 부피당 칼로리 밀도를 높이는 것이 더욱 효율적입니다.
- 죽보다는 진밥, 볶음밥의 형태가 동일한 양에서 칼로리가 더 높아요
- 무염식이라 양념을 못쓰는 것은 치즈와 한우토핑 등을 추가해주세요
- 단백질 식품의 비율을 살짝 늘려주세요
추천간식과 비추천 간식
추천간식
고구마, 단호박, 감자
사과 바나나, 배, 딸기, 블루베리 등의 생과일
무가당 요거트와 치즈
두부, 삶은 콩, 메추리알
통밀빵, 오트밀크레커
비추천 간식
단맛이 강한 시판 과자, 사탕,
자주 제공하는 떡빵,
주스류, 우유 음료, 가공육
정리하자면, 무염식과 분유 유지, 알레르기 관리 흐름은 다 적절합니다.
한그릇 식사 위주 구성에 반찬 형태를 가끔씩 끼워 식감과 식재료 노출을 넓혀가시는 방향이 가장 현실적이에요.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