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개월 10일 여아
2일 전
얘가 생각보다 잘 못먹어요.
. 죽으로 먹이고 있다가 숟가락도 알아서 가져가서 먹을려고 하고, 숟가락 다시 가져가면 울고해서 자기주도이유식을 하고있었어요ㅜ 그러다가 요즘 안먹기 시작해서 죽이랑 같이 자기주도이유식을 하려고 로하스밀 죽을 주문했는데도 여전히 요즘 잘 못먹네요… 80그램씩 소분해서 먹여봐도 한두입 먹고 끝 .. 그러다가 또 울고 ..하루 2번 점심 저녁 이렇게 먹이고 있는데 요즘따라 갑자기 아예 한두입만 먹고 울어버리네요.. ㅜㅜ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내일부터는 아침 점심 이렇게 두번 줘볼려고 합니다…ㅜㅜ 요즘 이시기에는 잘 안먹나요…?


김복기 전문의·최수현 영양사
안녕하세요
잘 먹던 아이가 갑자기 한두 입만 먹고 울어버리면 정말 당황스럽고 불안하셨을 것 같아요.
아이가 이앓이 중은 아닌가요?
8개월은 이가 나오기 시작하는 시기예요. 이가 올라오는 전후로 잇몸이 붓고 불편해지면, 평소 잘 먹던 아이도 갑자기 먹는 걸 거부하고 칭얼대는 경우가 흔합니다. 숟가락이 잇몸에 닿는 것 자체가 불편할 수 있거든요. 손가락으로 잇몸을 살짝 눌러보시거나, 요즘 들어 침을 많이 흘리거나 물건을 심하게 깨무는지 확인해보세요.
또 이앓이 외에도 갑자기 거부하는 경우도 있어요~ 자기주도이유식 시도 과정에서 식감이나 먹는 방식이 맞지 않아 거부감이 생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8개월은 스스로 하려는 욕구가 강해지는 시기라서, 먹이려고 하면 오히려 더 밀어내기도 해요. 숟가락을 빼앗기면 울었던 것도 이런 자율성 욕구의 표현이에요.
따라서 자기주도식을 진행하실 때에는 잇몸으로 으깰 수 있는 부드러운 질감으로 제공해주세요.
예를 들면 잘 익혀서 부드럽게 된 고구마나 단호박 조각, 바나나 조각, 두부 등이 적당해요. 크기는 아이 손에 쥘 수 있을 정도, 길쭉한 막대 형태가 집기 쉬워요. 통째로 삼킬 수 없을 만큼 크게 주되, 잇몸에 닿으면 쉽게 뭉개지는 질감이 중요해요
다만 8개월은 돌 전이라 모유나 분유가 여전히 영양의 중심이긴 하지만, 이유식도 꾸준히 진행되어야 해요.
따라서 지금은 자기주도식을 "메인"으로 삼기보다, 죽으로 먹이면서 손으로 집는 음식을 탐색용으로 곁들이는 정도로 접근하시는 게 더 안전합니다~
우리 아이가 점점 더 잘먹게 되길 로하스밀이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