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개월 8일 남아
7일 전
10개월남자아기 몸무게 9.
9키로 키 72.6센치 앞니 이앓이+감기로 이유식 거부기가 왔어요 이앓이는 끝났고 감기도 끝물인데 이유식을 여전히 안먹어요 원래도 먹는양이 많지 않앗어서 하루 2회 유지하고 잇엇는데 1회 150까지 양을 늘랴놨엇어요 지금은 한끼에 10-20겨우 먹고 하루 50-60먹을까말까에요 이러다가 이유식 아예 안먹으려고 할까봐 걱정됩니다 시판이용중이고 냉장,실온,파우치이유식 죽을 먹였다가 무른밥을먹였다가 따뜻하게도 줬다가 미지근하게줬다가 살짝 시원하게 주거나 전부다 통하지 않았어요 처음 3-4숟가락은 잘 받아먹고 꿀꺽 잘 삼켰어요 근데 거부기가 오고 나서는 처음에만 잘 받아먹고 그다음에는 입은 벌리지만 오물오물하지 않고 삼키지 않고 입에 머금고만 잇엇어요 그래서 즙을 짜고 잇엇죠 거의 두달째 이러고 잇으니 속이 탑니다 이유식 버려지는 양은 점점 많아지고 갈수록 양이 느는게 아니아 갈수록 양이 줄어들고 잇어요 우유는 겨우겨우 보충까지 해서 700좀 안됩니다 아이가 다시 먹을때까지 유지를 하는것이 맞는지 계속 지켜봐야하는건지 걱정입니다 남들은 1회 200까지도 먹고 3끼를 시작한지 오래 되었어요 우리아이는 하루 먹는양이 100도 채 안되고 두끼도 겨우겨우 먹입니다 계속 이유식 거부기가 유지될까 걱정입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의견을 들어보고자 글을 남깁니다


이우진 전문의·최수현 영양사
안녕하세요, 아이가 잘 안먹어서 속상하셨겠어요.
우선 현재 체중 9.9kg은 또래보다 큰 편(75~85백분위 수준)이고 키는 평균 범위(50백분위 전후)입니다. 두 달 가까이 이유식을 거의 못 먹고 있는 상황에서도 이 정도 체중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는, 지금 먹는 음식을 통해 어느정도 영양이 공급되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처음 3~4숟가락은 잘 삼키다가 그 이후로 입에만 머금고 삼키지 않는 것, 이것이 이앓이와 감기 때 구강 불편감에서 시작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먹다가 반복적으로 아프거나 불편했던 경험이 쌓이면, 아이 입장에서 "먹는 것이 불편하다"는 연결고리가 만들어집니다. 이앓이와 감기가 끝났어도 이 감각 기억은 바로 사라지지 않습니다.
우유가 하루 700ml에 가깝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아기의 성장이 유지되고 있기는 합니다. 다만 우유 섭취량이 늘어나면 이유식을 먹으려는 욕구는 더 줄어들을 수 있으니 당분간은 더 늘리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유식 형태도 지금과 다른 방향을 시도해 볼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숟가락으로 먹이는 방식 대신, 익힌 채소나 두부, 바나나처럼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것을 앞에 놓아주고 아이가 스스로 가져가게 해보시는 것입니다. 먹는 양보다 먹는 행위에 대한 부정적인 감각을 조금씩 줄여가는 것이 지금 단계에서는 더 중요합니다.
두 달째 이어지고 있고, 입에 머금고 삼키지 않는 패턴이 점점 굳어지는 느낌이라면 가까운 소아청소년과에서 한 번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단순한 거부기인지, 구강 감각이나 삼킴 발달 쪽으로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는지 확인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성장은 유지되고 있으니 지금 당장 위기 상황은 아닙니다. 다만 핑거푸드 시도를 해보시고, 그래도 패턴이 바뀌지 않는다면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