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개월 18일 남아
7일 전
9개월19일된 남아입니다
이유식 증량 문제로 상담 받고 130에서 150으로 증량시도 했던 저번주부터 이유식 잘 받아먹던 아이가 이유식 뱉어내고 촉감놀이 하듯이 손으로 자꾸 만져요. 150먹이면 반절은 안먹고 노는것 같아요. 정확한 양 측정도 안되네요. 지금 후기 먹이고 있는데 완료기로 단계업 해야하는지 자연스러운 과정인지 해서요. [식사 정보] 이유식: 1회 150g, 하루 2회


김복기 전문의·최수현 영양사
안녕하세요.
이유식 양을 늘린 직후 뱉고 손으로 만지는 행동은 9개월 아기에게 흔히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아기가 갑자기 음식을 뱉어내면 걱정되실 수 있는데, 이 시기에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에요.
130g에서 150g으로 양을 늘리면서 아기가 뱉어내고 음식을 손으로 탐색하기 시작한 것은 두 가지가 겹친 결과일 수 있습니다. 우선 아기가 음식을 뱉거나 고개를 돌리는 것은 포만감을 표현하는 신호일 수 있어요. 이 시기에는 아기의 포만감 신호를 존중해 주시는 것이 건강한 식습관 형성에 중요합니다. 150g을 다 먹이려고 하기보다, 아기가 먹는 양은 아기에게 맡겨 보세요.
또한 손으로 음식을 만지는 것은 아기의 자율성이 한창 발달할 시기라서, 자기주도 식사를 하려는 행동의 일부입니다. 9개월이면 손으로 음식을 잡고 탐색하는 데 관심이 생기는 시기거든요. 놀이처럼 보여도 음식의 질감과 형태를 배워가는 과정이에요.
완료기 단계 업에 대해
지금 9개월이면 완료기로 바로 넘어가기보다는 후기 이유식을 유지하면서 질감을 조금씩 다양하게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완료기는 지금 시기보다는 좀 더 큰 후에, 12개월 가까이 되면 먹여보시라고 권해드립니다. 두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 완료기를 일찍 시도하면 입자가 커서 잘 못먹는 아기들이 많아요.
- 완료기를 먹더라도 손으로 음식을 만지는 것은 그대로일수 있어요. 손으로 음식을 만져보려는 것은 본능적인, 자연스러운 행동이니까요.
위와 같은 이유로 권해드리지는 않습니다. 다만 간혹 보면 이 시기 아기들중에 완료기는 잘먹는다고 하는 아기들이 있기는 합니다. 그런 아기들의 공통점은, 죽(중기~후기) 질감은 싫어하고, 밥알 위주로 된 진밥(완료기)질감은 좋아하는 아기들이지요.
완료기를 먹여보시기 전에, 집에서 어른들이 먹는 부드러운 진밥을 소량(반스푼정도)만 먼저 먹여보셔도 될 것 같아요. 진밥을 잘 받아먹고 불편해하지 않는다면 완료기로 조금 일찍 전환해보셔도 될것 같습니다. 다만 실제로는 밥알 위주의 진밥을 먹으면 삼키지 못하고 구역질을 하거나, 먹고 나서도 배가 아프다는 듯이 보채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무리하시지 않는게 좋습니다.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