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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21일 여아

7시간 전

9kg71.6cm

안녕하세요,

8개월초반까지 한끼 150 먹던 아기가 8개월 중반 들어가면서부터 식사에 집중을 못하더니 밥을 40그람 정도 먹고 나면 숟가락을 거부합니다. 손으로 주면 받아먹기는 하지만 그마저도 조금 있다 거부하고 자기주도로 시도하면 입에 넣었다 뱉어냅니다. 이런저런 시도를 해봤으나(질감 낮추기, 높이기, 자기주도,유아식 등) 겨우겨우 먹이면 결국 한끼 이유식 총량은 아무리 많이 먹이면 80그람인데 그러다보니 식사시간이 1시가-1시간반 걸려요. 아기가 배가 부른 것도 아니고 먹고나면 배고파서 손가락을 빨고 분유를 주면 200 가까이 먹습니다. 식사시간을 30분으로 잡고 아기가 안먹으려고 하면 치워버리려고 하지만 그럼 그 30분 동안 먹는 양이 많아야 50그람 정도 밖에 안돼서 그러기가 쉽지 않습니다. 최후수단으로 이유식에 블루베리를 얹어주면 먹는데 매끼 블루베리를 주자니 하루에 먹는 블루베리 양이 너무 많아지고 여자아기이다 보니 성조숙증이 걱정돼요. 하루에 아기 먹는 양과 스케쥴을 어떻게 운영해야할지 너무 막막합니다. [식사 정보] 분유(모유): 1회 200cc, 하루 2-3회 이유식: 1회 60g, 하루 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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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기 전문의·최수현 영양사

안녕하세요. 아이가 잘 먹다가 갑자기 양이 줄고 식사 시간까지 길어지니, 정말 막막하셨을 것 같아요. 먼저 지금 상황을 정리하면, 이유식을 아예 안 먹으려는 거부라기보다는 식사 시간이 길어지면서 아이도 지치고 부모님도 지치는 구조로 굳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먹는 양

수치로 보면, 이 월령 이유식 권장 총량은 하루 200300g대, 분유는 600900ml 정도가 기준 범위입니다. 지금 이유식은 애써 먹여도 최대 240g 정도이고 평소엔 그보다 적은 편으로 보이며, 분유도 400~600ml 수준이라 두 가지 모두 권장 범위보다 적은 편입니다. 다만 분유를 줬을 때는 잘 먹고 배고픔 신호(손가락 빨기)도 뚜렷하게 보이는 걸 보면, 식욕 자체가 없는 것이 아니라 숟가락으로 먹는 상황 자체에 대한 저항이 핵심인 듯 합니다.

식사 시간은 조금씩 줄여보세요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식사 시간이 1시간에서 1시간 반까지 걸린다는 점입니다. 이 정도로 길어지면 아이 입장에서는 식사 자체가 피로하고 부담스러운 경험으로 쌓이기 시작할 수 있고, 이게 반복되면 숟가락을 보는 것만으로도 거부가 강해지는 쪽으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30분으로 제한하려는 방향 자체는 맞습니다. 다만 지금처럼 갑자기 확 줄이면 섭취량이 너무 떨어져 부모님도 불안해지실 수 있으니, 이번 주는 45분, 다음 주는 35분, 이런 식으로 며칠 단위로 조금씩 줄여가는 편이 아이도 부모님도 덜 힘듭니다.

순서도 한번 점검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배가 고픈 시점에 이유식을 먼저 주고, 정해진 시간(30분 전후)이 지나면 남기더라도 정리하시고, 부족한 양은 그 자리에서든 조금 뒤에든 분유로 채워주시는 방식이면 됩니다. 이유식과 분유를 꼭 붙여서 줄 필요는 없고, 지금처럼 이유식 후 분유로 보충하는 흐름은 그대로 유지하셔도 괜찮습니다.

블루베리는 다른 식재료와 같이 활용하세요

블루베리는 성조숙증과 직접 연결된다는 근거가 뚜렷한 식품은 아니니 그 부분은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매끼 블루베리가 있어야만 먹는 패턴이 굳어지면 그 자체가 편식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이 습관은 줄여가시는게 좋아요. 다만 한 번에 끊기보다 하루 한 끼 정도로 줄이고, 나머지 끼니에는 고구마, 단호박, 바나나처럼 아이가 이미 잘 받아들이는 자연스러운 단맛 재료를 이유식에 섞어 다양하게 로테이션해 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특정 재료 하나에 의존하지 않도록 분산시키는 것이 핵심입니다.

추가내용은 다음글에서 이어서 답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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