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개월 16일 남아
5시간 전
현재 저희 아이는 아침 7시 이유식 로하스 죽 150, 9시 분유 120-180, 11시 오전 이유식 ( 로하스 아침에 먹고 남은 죽 90 + 토핑 5가지 100, 총 190) 2시 분유 120-160, 5시 오후 이유식 (토핑 6가지 120-140+ 오트밀과 쌀 베이스 60, 총 180-200), 8시 30분 막수 160-180 먹습니다.
최근 2일전 쯤 부터 토핑 이유식에서 약간의 편식 경향을 보이고 있어 이유식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원래 30분이면 완료됐던 식사시간이 40-50분 으로 늘고 결국 20-30그램씩 남기기도 합니다. 고구마나 배 같이 좋아하는 달달한 토핑이 있어야 그나마 더 먹고 아니면 반도 먹지 않으려고 할 때가 생겼습니다. 토핑 이유식 방법의 거부라고 하기엔 죽식으로 줘도 잘 안먹을 때도 있습니다. 그냥 시간이 해결해주는 걸까요? 지금처럼 좋아하는걸 섞어주며 어르고 달래서 먹여도 되는걸까요? 나름대로 단백질의 다양화와 점진적인 입자 키우기 등 신경을 써서 로하스 밀과 직접 만든 토핑 이유식을 병행중인데 아이가 잘 먹지 않으니 이 방식이 잘못된건가 싶고 걱정입니다 제가 하고 있는 방식과 루틴에서 잘못된 부분이 있는지 어떤 부분을 수정하면 좋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식사 정보] 분유(모유): 1회 160cc, 하루 3회 이유식: 1회 180g, 하루 3회


김복기 전문의·최수현 영양사
안녕하세요. 아이가 갑자기 먹던 것도 거부하기 시작하면 걱정이 되실 수밖에 없어요.
이러한 변화는 일시적인 단계일 가능성이 높고, 이유식 루틴은 잘 구성되어 있으니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8~9개월, 중기에서 후기이유식을 먹는 이 시기는 아기의 자율성이 발달하기 시작할 때라서, 맛과 질감에 대한 선호가 뚜렷해지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이전에 잘 먹던 음식도 갑자기 거부하거나 단맛 같은 특정 맛만 찾는 모습이 나타날 수 있는데,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익숙하지 않은 음식은 10번 이상 반복해서 접해야 받아들이는 경우도 흔하니, 조금 긴 호흡으로 지켜봐 주시면 좋습니다.
지금 하고 계신 단백질 다양화, 점진적 입자 키우기, 로하스 밀과 직접 만든 토핑 병행은 모두 적절한 방법입니다. 좋아하는 토핑을 섞어서 주시는 것도 괜찮지만, 거부하는 음식을 완전히 빼기보다는 소량이라도 함께 담아주시면서 반복 노출하시는 편이 장기적으로 더 좋습니다.
또한 아기의 자율성을 건강하게 충족시키는 것이 핑거푸드입니다. 아기가 직접 집어먹을 수 있으면서, 잇몸으로 으깨어 질 정도로 부드러운 음식(푹 익힌 당근스틱, 부드러운 빵조각 등)을 준비해주셔서 직접 손으로 집어먹도록 해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식사 시간은 30분 이내를 기준으로 잡아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30분 안에 다 못 먹었더라도 무리하지 마시고 자연스럽게 마무리해 주세요. 한끼에 180g씩 먹었다면 현재 개월수에 비하면 잘 먹은 편으로, 지금 섭취량보다 다소 양이 줄더라도 괜찮습니다. 식사시간 30분이 넘어가면 아기가 지치고, 억지로 더 먹이면 오히려 식사 자체에 대한 거부감이 심해지기도 하니까요.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