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개월 30일 여아
4일 전
밥을 잘 먹던 아인데 요즘 밥태기가 왔는지 반절 먹고 거부합니다.
반절 정도는 무리 없이 먹다가, 그 이후엔 의자에서 탈출하려고 악을 쓰며 울고 음식을 집어 던집니다. 혹시 죽 이유식이 싫은건지 자기주도식을 해보아도 마찬가지입니다. 숟가락을 쥐어주면 자기가 뜨겠다는 것처럼 이유식 그릇에 담그고 입에 가져다 대곤합니다. 당근이나 브로콜리같은 야채 스틱은 쥐워주면 또 잘 먹긴하는걸 보면 죽은 그만 졸업하고 유아식으로 넘어가야 할 지가 고 민입니다. 최근 몸무게가 거의 한달 간 늘지 않아 걱정이 되네요. [식사 정보] 분유(모유): 1회 240cc, 하루 2회 이유식: 1회 130g, 하루 3회


김복기 전문의·최수현 영양사
안녕하세요. 잘 먹던 아이가 갑자기 이유식을 거부하니 많이 걱정되셨을 것 같아요.
야채 스틱을 잘 먹고 숟가락을 직접 쥐려 한다면, 질감 변화를 원하는 발달 신호일 수 있습니다. 죽에서 부드러운 고형식으로 단계적으로 넘어가 보시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자기주도식 및 유아식
당근이나 브로콜리 스틱은 잘 먹고, 숟가락을 직접 입에 가져가려 한다면 질감과 자율성에 대한 욕구가 커졌다는 뜻이에요. 이 시기에는 잇몸으로 으깰 수 있는 부드러운 고형식을 먹을 수 있으니, 죽을 완전히 끊기보다 단계적으로 질감을 올려 보셔도 됩니다. 다만 완료기 및 유아식은 12개월 정도 되어야 어느정도 잘 먹는 아기들이 많고, 지금은 조금 어려울 수도 있으니 다음과 같이 천천히 진행해보세요.
- 죽 농도를 점차 되직하게 올리거나, 잘게 다진 재료를 섞기
- 잘 익힌 야채, 으깬 두부, 잘게 찢은 살코기 등 핑거푸드를 함께 주기
- 아이가 숟가락으로 직접 떠먹는 시도를 격려해 주기
식사 중 거부 행동
반쯤 먹고 울며 음식을 던지는 행동도 이 시기에 종종 보입니다. 어느정도 먹은 후에는 포만감이 충족되어서 식사를 중단하는 경우가 많으니, 그정도에서 식사를 마무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억지로 먹이다보면 식사 자체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이 강해질 수 있으니까요.
체중 정체
이 시기는 아기가 걸음마도 시작하고, 기어다니기 시작할 때라 활동량이 많아지면서 체중이 정체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다만 빈혈 등의 건강이슈가 있기도 하니, 염려되시면 소아과에서 진료를 받아보시는게 좋습니다.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