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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월 6일 남아

7일 전

10kg74cm

이유식을 만들어 먹이다가 후기들어와서 잘 안먹어 로하스밀로 바꿨습니다.

한 일주일 넘게 160씩 잘 먹어줬었는데요, 어느날부터인가 헛구역질을 하고 심지어 넣자마진 밷기도 했습니다. 혹시 질어서 그런가 완료기밥으로 바꿔줬는데요, 헛구역질은 좀 줄어든것도 같은데 잘먹지않는건 여전합니다. 입안에 머금고 잘 안삼켜요. 입도 잘 안벌리구요. 현재 완료기밥에 물을 살짝 넣어서 후기밥보단 되직하게 먹이고 있습니다. 한끼에 애걸복걸해서 120먹이는데 거의 30분 정도 소요되요. 혹시 자기주도하면 나을까하여 점심엔 로하스밀이유식으로 밥볼도 만들어주고있는데요.(240으로 만들면 180정도 나와서 반나눠 한끼90정도 먹입니다.) 죽으로먹일때보단 잘받아먹는것같은데 여전히 밥먹는데 관심이 없습니다. 손으로 먹게두면 좀 먹는듯하다가 바닥으로 던지고놀고요. 후기 막달인데 어떤방향으로 잡아야 밥양이 늘지, 좀 먹는데 흥미를 느낄지 고민입니다. 너무 안먹어서 하루에 한번정도는 과일퓨레나 요거트를 50g정도 밥이랑 번갈아가며 먹이는데 이것도 괜찮은지 궁금합니다. 참고로 스케쥴은 6시반쯤 아침에 일어난다면 7시에 이유식120, 9시에 분유200, 낮잠자고 일어나서 12시에 이유식 밥볼90+퓨레50 ,2시에 분유200, 낮잠자고 일어나서 5시에 이유식120, 자기전8시쯤 막수250 하고있습니다 분유도 남기는 날이많아 보통 한번에 170정도 먹는것같아요. 이분이이분 스케쥴도 해봤는데 분유양만 너무 줄어들어(400간신히넘어서) 원래대로 분이분이분으로 바꿨습니다. [식사 정보] 분유(모유): 1회 200cc, 하루 3회 이유식: 1회 120g, 하루 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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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현 영양사

안녕하세요.

밥볼이나 핑거푸드로 스스로 먹는 방향이 맞으며, 식사 시간은 30분 이내로 마무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헛구역질을 하고 잘 안 먹으니 걱정이 많으셨을 것 같아요. 이유식 질감이 올라가면서 헛구역질을 하거나 입에 머금는 것은, 아이가 새로운 질감에 아직 적응하는 중이라는 신호입니다. 11개월이면 후기에서 완료기로 넘어가는 시기인데, 이때 질감 변화에 민감한 아이들이 꽤 많습니다.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밥볼로 만들어 손으로 먹게 했을 때 더 잘 받아먹는다고 하셨는데, 좋은 신호예요. 아이가 스스로 집어 먹으면 자기 페이스로 양과 속도를 조절할 수 있어서 거부감이 줄어듭니다. 밥볼이나 핑거푸드 비중을 더 늘려보시면 좋겠어요. 바닥에 던지고 노는 것도 이 시기에 흔한 탐색 행동이니, 먹는 양이 좀 적더라도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또한 밥 양이 늘지 않는 데는 텍스처 외에 다른 요인이 하나 더 겹쳐 보입니다. 지금 분유가 하루 550~600ml 정도인데, 이 월령에서는 다소 많은 편입니다. 특히 이유식을 먹고 두 시간 뒤에 분유가 들어가는 구조라 아이가 제대로 배고픔을 느낄 틈이 없습니다. 이유식을 조금만 먹어도 두 시간 뒤 분유로 채워지니 굳이 밥에 매달릴 이유가 없는 셈입니다. 이분이이분 스케줄에서 분유량이 400대로 떨어진 것도 사실은 아이가 그만큼 밥 쪽으로 넘어갈 준비가 되어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후기 막달에는 이유식이 주식이고 분유가 보조입니다.

그래서 시간을 벌리기보다 붙이는 쪽을 권합니다. 이유식을 먼저 주고, 남은 배고픔만 분유로 채우는 방식입니다. 7시 이유식 직후 분유 150 정도, 12시 이유식, 5시 이유식 직후 분유 150 정도, 그리고 자기 전 막수를 250에서 200 이하로 조금씩 줄여가는 형태입니다. 이렇게 하면 하루 총 분유가 500 내외로 정리되고, 아이는 다음 식사 전에 배가 고픈 상태가 됩니다. 한 번에 바꾸기보다 막수부터 20~30ml씩 열흘 정도에 걸쳐 줄여보세요.

식사 시간은 30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오래 먹이면 아이도 지치고, 다음 식사에 대한 부담이 생길 수 있습니다. 30분이 되면 남은 양에 관계없이 편하게 마무리해 주세요. "애걸복걸해서 먹인다"고 하셨는데, 사실 이 부분이 오히려 아이의 식사 흥미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아이가 입을 안 벌리면 억지로 넣기보다 편하게 마무리해 주세요. 밥 먹는 시간이 편안한 경험이 되어야 양도 자연스럽게 늘어납니다.

밥볼을 더 잘 받아먹는다면 그 비중을 점심 한 끼에만 두지 말고 저녁까지 넓혀보세요. 바닥에 던지는 행동은 이 월령에서는 정상적인 탐색 과정이고, 거부라기보다 배가 어느 정도 찼다는 신호인 경우가 많습니다. 던지기 시작하면 그 끼니는 마무리한다고 정해두시면 됩니다. 밥볼과 함께 손으로 집을 수 있는 부드러운 채소나 고기 스틱을 몇 개 곁들이고, 아이 손에 숟가락을 하나 쥐어준 채로 어머님이 다른 숟가락으로 떠먹이는 방식도 이 시기에 도움이 됩니다.

과일퓨레와 요거트를 밥과 번갈아 주시는 부분은 조정이 필요합니다. 잘 안 먹으니 뭐라도 먹이고 싶으신 마음은 충분히 이해되지만, 밥을 안 먹으면 단 것이 나온다는 흐름이 반복되면 아이는 밥을 기다리는 쪽을 선택하게 됩니다.
퓨레나 요거트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니 끊으실 필요는 없고, 식사 중간에 섞지 말고 오후 2~3시쯤 간식 시간으로 따로 떼어주세요. 양도 50g 정도면 적당합니다.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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