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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30일 남아

7일 전

9kg70cm

안녕하세요.

이유식 고민이 있어 상담문의드립니다. 아기가 한달반 정도 초기 이유식 먹을때는 먼저 달라고 할 정도로 먹성이 좋고 잘 먹었는데 중기 이유식 두끼 시작한지 9일만에 갑자기 이유식 거부를 합니다. 질감, 묽기 바꿔보고 시판 이유식도 여러군데 먹여봤는데 대부분 의자에 앉으면 딴청을 부리고 입을 꾹 다물고 울고불고 떼써서 한입도 못먹인적도 있어요.. 그런데 과일퓨레는 입술에 묻혀주니 자기가 입 벌리면서 달라고하길래 이유식 위에 얹어서 몇번 줬었는데 또 그건 잘 먹네요.. 달달한 맛에 익숙해져서 나중에 이유식을 안먹을까 걱정돼서 퓨레를 안주니 또 이유식은 안먹고요ㅠ 하루이틀 이유식 쉬었다가 줘보기도 했는데 여전합니다.이제 곧 8개월 가까이 되었는데 이유식을 이렇게 안먹어도 되는건지 퓨레나 아기가 좋아하는거를 섞어서 먹이더라도 이유식을 먹이는게 좋은건지 고민이 돼서 문의드립니다. 다행인건지 분유는 먹을때마다 항상 부족하다고 울어요..ㅠ [식사 정보] 분유(모유): 1회 220cc, 하루 4회 이유식: 1회 20g, 하루 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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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기 전문의·조선영 영양사

안녕하세요.
아기가 이유식을 잘 안먹어서 걱정되셨겠어요.

지금 아기의 키와 체중은 또래 아기들중에서 약간 큰 편이어서, 이유식 거부로 인한 성장·영양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8개월까지는 모유·분유가 주 영양원이고 이유식은 다양한 질감에 적응해가는 연습 단계라, 일시적으로 덜 먹어도 큰 영향은 없습니다.

거부의 원인은 여러가지일수 있어요

가능한 상황을 몇가지 말씀드릴게요. 일단 초기에서 중기로 전환하며 질감과 양이 갑자기 바뀌면 거부가 생길 수 있어요. 또한 8개월 무렵은 스스로 조절하고 싶어 하는 자율성이 싹트는 시기라서 스푼으로 먹여주는 이유식을 거부하기도 합니다. 분유를 넉넉히 먹어서 이유식 시간에 이미 배가 불러있을 가능성도 있고, 치아 발달로 잇몸이 예민해진 시기와 겹쳤을 가능성 등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수 있습니다.

지금처럼 퓨레를 활용해주세요

아기가 선호하는 퓨레를 지금처럼 이유식에 활용하시는 것은 좋은 방법입니다. 이유식 위에 소량 얹어 거부감을 낮추는 "다리" 역할로 사용하시면 좋을 듯 하고, 비중을 서서히 줄여가시면 됩니다.

그외 집에서 해 볼 수 있는 방법

  • 거부가 심하면 질감을 아기가 잘 먹던 이전 이유식 수준으로 되돌려서 며칠 진행해 보시는 것도 한가지 방법입니다.
  • 이유식 직전 분유를 배부르게 주지 않도록 간격을 조절해 보세요.
  • 식사 시간은 15~20분 정도로 짧게 유지하고 거부하면 억지로 먹이지 말고 다음 끼니로 넘어가는 게 좋습니다.
  • 숟가락을 아기 손에 쥐여주거나 찐 야채 스틱, 바나나 조각 같은 핑거푸드로 스스로 먹는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부모님이 조급해하는 감정은 아기에게 전달되니, 며칠은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편안한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 자체가 중요한 접근입니다.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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