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mbnail

10개월 23일 여아

13일 전

8.8kg75.5cm

아가는 현재 선천성 뇌기형으로 진단받았고, 체간힘이 부족하여 주1-2회 재활(작업/운동) 중에 있습니다.

아직 앉기를 완벽하게 하지 못해 리클라이너에 기대서 먹고 있는데, 불안하다보니 후기 이유식을 시작한지 이제 3일이예요. 이전에 오트밀을 먹고 FPIES 의심 사례가 있어(잡곡 및 대두 피하는 중) 돌 이후 알러지 검사 예정이고, 오늘(4/4) 대구야채무른밥을 먹고 청색증이 살짝와서(바로 하임리히 시행) 소아과에서 이상없음 판정 받고 왔습니다. Q. 오늘 방문한 동네 소아과에 여쭤보니 중기질감으로 내려가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 하시는데, 중기와 후기를 섞여 먹이는 것은 어떨까요? Q. 한우무른밥은 괜찮았는데 대구살의 특성상 점도가 조금 높은가요? 제 느낌상 그렇게 느껴져서 조심히 먹이고 있기는 했어요. Q. 피해야할 요소가 많다보니 안전하고 검증된 식단으로만 반복해서 먹이는데 영양학적으로 문제가 없을까요? 아이는 가리지 않고 잘 먹습니다. 감사합니다.

thumbnail
thumbnail

김복기 전문의·조선영 영양사

안녕하세요.

우리 아기는 리클라이너에 기댄 자세로 이유식을 먹고 있기 때문에 삼킴이 힘들 수 있습니다. 실제로 청색증이 발생했다는 것은 현재 먹는 방식에 삼킴 위험이 있다는 신호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원래 이유식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낮은 단계(초기, 중기)로 낮추지는 않지만, 위험을 감수하면서 진행하는 것 또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질감을 중기로 낮출지, 후기로 유지할지, 혼합할지 여부는 재활을 담당하는 작업치료사선생님 및 주치의와 한번 더 상의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저는 쓰신 글만으로 판단하는 거라, 실제 아기를 직접 진료하신 선생님의 의견이 정확할 가능성이 높으니 실제 진료받으신 권고대로 진행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하임리히를 할 정도의 이벤트가 있었다면, 조금 더디더라도 안전하게 이유식을 진행하는 방향으로 설명드렸을 것 같습니다. )

대구살 메뉴라고 특별히 점도가 높진 않습니다. 대구살은 가시 제거 손질 후 분쇄하여 넣고 있습니다. 오히려 한우보다 입자감이 작고, 거친 느낌이 덜 합니다. 메뉴에 감자, 고구마, 잡곡 같이 탄수화물 비중이 많은 재료가 들어가지 않는 이상, 점도가 크게 차이 나지는 않습니다.

FPIES가 의심된다고 진단을 받으셨으면 주의해야 할 음식도 진료시에 안내받으셨을 것 같습니다. 알레르기로 일부 식재료를 제외한다고 해도, 식사에서 곡류군, 어육류군(고기, 생선, 달걀, 콩류), 채소군, 과일군의 균형만 잘 맞는다면 영양학적으로 문제가 될 건 없으니 안전하고 검증된 식단으로 꾸준히 먹이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banner
slide-1
slide-2
slide-3
slide-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