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개월 29일 여아
7일 전
초기 중기 이유식까지 170g씩 잘먹었는데 10개월 되고 후기로 변경한후부터 잘안먹기 시작했어요.
어쩔때는 100도 안먹을때도 있어요. 너무 안먹어서 이유식 먹을때 컵을 쥐여주고 물 마시면서 먹게 했는데 그렇게 먹을땐 잘먹어요. 그렇게 계속 먹였더니 그게 습관이 됬는지 이제 물컵이 없으명 더 안먹고 짜증내요. 안좋을거 같아서 어제부터 컵을 안줬더니 앉자마자 한두숟가락 먹고는 짜증짜증을 내고 50도 안먹으려고 해요ㅠㅠ 어떻게 해야할까요 [식사 정보] 분유(모유): 1회 200cc, 하루 3회 이유식: 1회 일정하지 않음g, 하루 3회


김복기 전문의·조선영 영양사
안녕하세요. 후기 이유식으로 바꾼 뒤 아기가 잘 안 먹고, 물컵 습관까지 생겨서 많이 걱정되셨을 것 같아요. 이유식 거부에 물컵 의존까지 함께 생긴 상황인데, 후기 질감 적응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10개월에 후기로 전환하면서 갑자기 거부가 시작된 것은 질감 변화가 주된 원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기까지 170g씩 잘 먹던 아이가 후기로 바꾸자마자 안 먹기 시작했다면, 새로운 덩어리감이나 씹는 질감에 아직 적응하지 못한 것입니다. 이 경우에는 후기 이유식을 잠깐 한 단계 뒤로 돌려서, 중기와 후기 사이 정도의 부드러운 질감으로 먹이다가 천천히 다시 올려가는 방법이 한 가지 방법입니다.
아기가 물마시면서 이유식을 먹었다는 것도 질감문제를 의심하게 하는 상황이에요. 후기 이유식이 아기 입장에서 너무 되거나 퍽퍽하면, 물을 같이 먹어야 조금 부드러워지니까요. 아기가 실제 생일로는 12개월이지만 조금 일찍 태어난 것(교정나이10개월후반)을 감안하면 후기 이유식 질감을 삼키고 소화시키는데 어려움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리하면, 후기 이유식 질감 적응에 불편감이 있었던 것으로 짐작되고, 대응방법은
- 이유식을 중기~후기정도 부드러운 단계로 되돌렸다가 다시 후기로 시도하거나
- 지금처럼 후기 이유식을 먹이되, 식사 중간중간에 소량의 물을 마시도록 해서 부드럽게 삼키고 소화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
으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2번이 좀더 나은 것 같습니다. 12개월에 중기이유식은...조금 많이 늦은 감이 있으니까요. 물론 일부러 물을 마시게 할 필요는 없고, 지금처럼 식사중에 이유식이 퍽퍽하거나 해서 아기가 물을 찾으면 그때그때 조금씩 물을 먹이시고, 조금 더 지나서 후기이유식 질감에 익숙해지면 그때 물을 조금씩 줄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식사 중간에 물을 안마시고 컵도 없이 밥을 잘 먹으면 좋지만, 그러려면 아기의 삼킴 근육이나 소화시키는 능력이 조금 더 발달해야 될 것 같습니다. 시간이 몇달 더 필요할수도 있지요. 아기의 발달 상태에 따라 천천히 물 섭취를 줄여보세요. 지금 급하게 줄이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