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M) 중기 이유식 시작, 잘 하고 있는 걸까요? — 입자 크기와 농도 변화 체크

이우진 전문의
신경외과

7개월 무렵이 되면 이유식의 질감이 달라져야 합니다. 초기에 곱게 갈아 주던 퓌레 형태에서 벗어나, 이제는 으깬 형태의 음식을 경험할 시기입니다. 이 변화는 단순히 음식 형태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구강 발달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왜 입자를 키워야 할까요?
이 시기 아이의 입 안 근육은 빠르게 발달합니다. 혀로 음식을 위아래로 으깨는 동작이 가능해지고, 잇몸으로 부드러운 덩어리를 누를 수 있게 됩니다. 숟가락으로 떠먹는 걸쭉한 음식과 다양한 질감은 구강 운동 발달에 직접적인 도움을 줍니다. 너무 오래 곱게 간 음식만 주면 씹는 연습이 늦어지고, 이후 고형식 전환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질감 변화의 단계
첫째, 쌀죽의 농도부터 조절합니다. 초기에 묽게 쑨 10배죽에서 7배죽으로 바꿔 보세요.
둘째, 채소와 과일은 포크로 으깨는 정도의 입자를 남깁니다. 완전히 갈지 않고 작은 알갱이가 느껴지도록 합니다.
셋째, 아이가 잘 먹으면 점차 입자를 더 키워 5배죽까지 진행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 아이가 입자 있는 음식을 뱉어낼 수 있습니다. 이는 거부가 아니라 새로운 질감에 적응하는 과정입니다. 조급해하지 마시고 며칠에 걸쳐 천천히 농도를 올려 주세요.
아이가 입안에서 오물오물 움직이는 모습이 보이면 잘 적응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같은 재료라도 조리 방법에 따라 질감이 달라지니, 삶기와 찌기를 번갈아 시도하며 아이가 선호하는 질감을 찾아 주세요.
중기 이유식에서 자주 사용하는 재료로는 감자, 고구마, 애호박, 브로콜리, 당근 등이 있으며, 이 재료들은 으깨기 쉽고 소화도 잘 됩니다. 새로운 식재료는 한 번에 한 가지씩 3일 간격으로 도입하여 알레르기 반응을 확인하세요. 이유식 한 끼 분량은 약 80~120ml 정도가 적당하며, 아이의 반응에 따라 유연하게 조절하시면 됩니다.

이우진 전문의
신경외과
아이들에게 더 좋은 이유식이 무엇일지 고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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