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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검진 9-12개월용] 낯가림이 심한 아이, 보호자가 곁에 있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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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기 전문의

소아청소년과

이번 칼럼의 주제는 '정서' '사회성'입니다. 사실 MBTI에서 극단적인 T(사고형)이자 I(내향형)인 저로서는 조금 어려운 주제이기도 합니다.


그런데도 이 주제를 택한 건, 종종 이런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내가 내 아이를 키울 때 이런 반응을 보여줬다면 어땠을까?" 더 멀리는, "내가 아주 어렸을 때 부모님이 내게 이런 반응을 해줬다면 어땠을까?" 그 중심에 있는 것이 바로 낯가림과 두려움입니다.


아이마다 다르지만, 보통 생후 7~8개월쯤이면 낯가림이 시작됩니다. 사람의 성격이 천차만별이듯, 낯가림의 정도도 참 다양합니다. 어떤 아이는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환하게 웃으며 다가가고, 어떤 아이는 부모나 주 양육자 외의 사람을 보기만 해도 심하게 울기도 하지요. 이런 반응들은 모두 정상적인 발달 과정입니다.


단, 사람에 대해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고, 누가 다가와도 쳐다보지도 않는 경우라면 — 아주 드물긴 하지만 — 발달지연이나 자폐스펙트럼 장애 가능성을 고려해볼 필요는 있습니다.

반대로, 누구에게나 거리낌 없이 다가가는 아이는 성격이 밝아서일 수도 있지만, 드물게는 양육자와의 애착 형성이 충분히 되지 않은 경우일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안정된 관계를 갈구하며 모든 사람에게 친밀감을 표현하려는 것일 수 있지요.


낯가림은 기억력과 인지 기능이 발달했음을 보여주는, 아주 건강한 신호입니다. 이제 아이는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을 구분할 수 있게 되었고, ‘이 사람은 낯설고 조금 무서워요’라고 말하는 셈입니다.


이럴 땐, 낯선 사람에게 억지로 다가가게 하기보다는 처음에는 짧게, 그리고 조금씩 시간을 늘려가며 아이가 새로운 관계에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낯가림이 심할 땐 아이를 편안하게 안아주는 것입니다. 아이가 느끼는 불안을 부드럽게 감싸줄 수 있어야 합니다.


생각해보면, 낯가림은 아이들만의 이야기가 아니기도 합니다. 처음 학교에 들어갈 때, 첫 직장에 나갈 때, 혹은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 누구나 긴장하고 불안을 느끼지요. 그럴 때, 곁에 믿을 만한 누군가가 함께 있어 준다면, 훨씬 덜 두렵고 더 용기를 낼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이 세상을 처음 경험하는 우리 아이에게도 든든한 보호자가 필요합니다. 이제 막 낯가림과 두려움을 배우기 시작한 아이에게, 따뜻한 품으로 '괜찮아, 네 곁에 있어줄게'라고 말해주세요. 그 순간이, 아이의 정서와 사회성 발달에 아주 큰 힘이 되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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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기 전문의

소아청소년과

좋은 식품만큼 올바른 식습관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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