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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검진 9-12개월용] 아이에게 컵을 쥐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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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기 전문의

소아청소년과

육아 칼럼을 쓰다 보면, 종종 떠오르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입니다. 갓 태어난 아기가 어린이가 되어 가는 그 긴 여정 속에서 부모는 얼마나 많은 수고와 노력을 해야 할까요? 오늘은 그 수많은 노력 중 하나인 ‘컵 사용’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이유식 중인 아기에게 무언가를 ‘가르친다’는 표현은 조금 과장된 말일 수 있습니다. 그보다는 컵이라는 새로운 물건을 아기 손에 쥐여주고, 입으로 가져가 마시는 경험을 할 기회를 주는 것에 가깝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잘 할 리가 없지요. 한 번에 척척 마신다면 아기가 아니겠지요? 하지만 9~12개월쯤 되면, 아기가 혼자 컵으로 마시는 것을 시도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만약 시도해 봤는데 ‘아직은 무리인가?’ 싶은 느낌이 든다면, 두 달 정도 지나 다시 도전해 보세요. 그래도 반은 흘리고 반은 엎지른다면, 또 몇 달 후 천천히 시도하면 됩니다. 그렇게 천천히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12~15개월쯤에 “어? 조금씩 컵으로 먹네?” 하는 순간을 만나게 될 거예요. 물론 아기마다 빠를 수도, 느릴 수도 있겠지요.


12개월 된 아기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컵을 들고 흘리지 않고 마시는 건 꽤나 어려운 기술입니다. 그래서 보통은 15개월이나 좀 더 지나야 조금 더 안정적으로 컵을 쓸 수 있게 됩니다. 만약 컵 사용이 아직 어려워 보인다면, 빨대컵 같은 도구를 활용해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컵을 쥐여주는 진짜 이유는 단순히 ‘컵 사용법’을 가르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바로 ‘스스로 먹는 연습’을 시작하는 것이 더 중요한 목표입니다. 이것을 좀 더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방법이 바로 ‘자기주도 이유식’이지요. 


너무 이르면 아기가 아무것도 못하고, 너무 늦으면 스스로 먹기를 어려워할 수 있습니다. 적당한 시기를 찾는 것이 참 어렵지만, 보통 12~15개월 무렵이 컵 사용을 시작하기 좋은 때입니다. 그러므로 이유식 후기가 되면, 천천히 아기에게 컵을 쥐여주며 경험하게 해 보세요.


아기의 작은 손이 컵을 들고, 서툴게나마 입으로 가져가는 모습을 보며 부모는 또 한 번, “그래, 정말 온 마을이 필요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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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기 전문의

소아청소년과

좋은 식품만큼 올바른 식습관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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